정부가 오늘(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공급 계약을 맺은 백신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전 보건복지부는 브리핑에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 명분의 코로나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은 이미 계약이 완료됐으며, 현재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신 관련주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8일 현재 기준으로는 SK케미칼을 제외하고 모두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 관련주는 대한과학, 우리바이오,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등이 있다. 대한과학, KPX생명과학은 상승세지만, 우리바이오와 제일약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존슨앤존슨 관련주로는 티앤알바이오팹, 유한양행, 인콘 등이다. 하지만 이 관련주들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엔투텍,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엔투텍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제품별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계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백신은 저렴하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상대적으로 고가라고 말했다.
해당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언제부터 접종이 시작될 지에 대해서는 미정인 상태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최약자 그리고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소아·청소년은 아직 임상자료가 없어 접종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에 대한 무료접종을 계획하고 있으나, 그 외 대상자에 대한 접종비는 어떻게 책정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백신 접종은 본인 동의가 원칙이라, 우선 대상자라도 동의를 하지 않으면 접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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