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세 여전…코로나 재확산에 위험선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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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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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8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한 뒤 1080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9만6233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주말 새 일부 지역에서 자택 대피령을 부활해 시행하는 등 고강도 대처에 나섰다.

미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 불발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위험선호 심리를 둔화시키는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중요 문제에 대한 상당한 이견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조건에 이르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325달러까지 하락했고, 이와 연동해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초중반을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 미중 갈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강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며 " 상승 우위 속 월말 제한된 거래량에 방향성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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