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페이스북 숍스’ 실시간 연동…사용자 31억명 페이스북에 자동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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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12-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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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글로벌 진출 가속화 기대

페이스북 숍스 구현 화면[사진=카페24]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페이스북과 함께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 이하 숍스)'를 실시간 연동한다고 8일 밝혔다.

숍스는 자사 쇼핑몰을 뜻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사업자가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에서도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게 한 서비스다. 간단한 클릭 몇 번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에 상품 전시공간이 구축된다. 이로써 사업자들은 전 세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상품 콘텐츠를 선보이며, 자사 쇼핑몰로의 접속과 주문의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숍스 프로젝트 안착을 위해 글로벌 8개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카페24는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숍스의 장점은 자사 쇼핑몰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간의 편리한 통합 운영이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은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과 상세정보가 로딩시간 없이 실시간 게재되도록 설정 가능하다. 상품 정보를 수정 혹은 삭제할 경우 별도 작업 없이도 바로 반영된다. 주문과 결제는 자사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상품마다 적용된 ‘웹사이트(쇼핑몰)에서 결제’ 버튼으로 쇼핑몰 유입부터 주문, 결제까지 원활히 연결된다. 사업자가 자사 쇼핑몰 충성 고객과 매출을 실질적으로 늘려가기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브랜드 화보집과 유사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컬렉션’ 기능이 마치 상품 기획전처럼 특정 상품들을 분류한다. 계절이나 출시시기, 할인상품, 스타일 등 분류 기준을 사업자가 정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숍스는 한국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을 지원할 기대주이기도 하다. 간편한 설정만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이 진출한 여러 국가 사용자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국가에 맞춘 타깃 마케팅이 쉬워진다. 고객대응 부분에서는 사업자가 해외 사용자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DM’ 등 페이스북의 소통 기능으로 신속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지인들과 상품이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범위 역시 글로벌이다. 카페24와 페이스북은 숍스를 국내와 함께 일본에서도 동시에 선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론칭한 ‘카페24 일본 플랫폼’에 연동하며, 여기에 가입한 일본의 자사 쇼핑몰 사업자들 역시 이용할 수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IT 기술로 사람과 사람, 또 비즈니스 간의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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