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시작으로 온라인 채널까지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 7일 오후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대만 수출을 위한 선적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대만 수출을 위해 웅진식품과 손잡고 대만 최대식품 유통기업인 통일기업(Uni-President)이 운영하는 유통채널에 입점한다.
이번 수출물량은 400여t 규모로 내년부터 대만 현지 세븐일레븐에서 제주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한인 사회를 넘어 현지인들에게 대중적인 유통망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다가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온라인 채널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적식 행사에는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지호 웅진식품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만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웅진식품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만 현지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양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대만 수출로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제주삼다수를 마실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수출을 2년 만에 재개하는 등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홍콩, 사이판, 괌, 호주, 뉴질랜드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