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출발한 한국 김치?" 서경덕 교수, 中 바이두 백과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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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2-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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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왜곡된 내용을 실은 중국 백과사전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韓國泡菜源于中國)는 바이두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를 반드시 바로잡아달라"며 김치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자료를 첨부했다.

최근 중국은 한복과 아리랑이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며 '중국 기원설'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가 한복을 명나라 의상이라고 소개한 데 이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The Rap of China)에서 한 조선족 참가자가 아리랑이 조선족 민요라며 공연을 펼친 것이다.

중국 국경 내에 있는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드는 '동북공정'이 한국 전통음식과 복장까지 손을 뻗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한복과 판소리, 김치 등 한국 고유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팩트를 가지고 당당하게 맞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한복과 김치 관련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중국 네티즌을 비롯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우리 고유문화를 제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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