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진행 중인 장성,철원, 연천, 인천 군 부대에서 누적 확진자가 총 168명이 발생했다. 군대 내 전체 누적 확진자(431명)의 38.9%를 차지해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부대 내에서 확진자를 접촉해 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부천 소재 육군 부대도 전날 3명이 추가된데 이어 이날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이미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철원 5포병여단은 누적 확진자가 48명,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는 누적 확진자가 81명에 달한다.
다만, 격리 해제 전 실시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군내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28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군 장병들의 외출·휴가 통제 조치도 연장된다. 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육사박물관 등 군의 공공다중시설 운영도 중단한다.
2월부터 현재까지 군 내 누적 확진자는 431명, 완치자는 232명이다. 군 내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688명, 군 자체 예방적 기준 격리자는 7011명이다.
부대 내 격리자가 급증하면서 군은 격리시설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부대는 미혼 초급 간부들의 독신 숙소를 임시 격리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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