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장기화로 전세계 모바일게임 설치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실내 생활이 일상화되자, 신규 게임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스플라이어가 8일 발간한 ‘게임 앱 마케팅 현황 리포트: 2020년 에디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게임 앱 설치 수가 2019년 대비 45% 상승했다.
증가세를 보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지난 3월과 4월에 크게 증가했다.
[사진=앱스플라이어 제공]
장르별로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들의 설치 수가 늘었다. 실제로 하이퍼 캐주얼, 캐주얼, 그리고 미드코어 게임 일부가 특정 매니아 시장인 하드코어와 소셜 카지노 게임보다 성장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다가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을 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앱스플라이어는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 유저 유입률이 급상승했다.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장은 “모바일 게임 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며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전략으로 활용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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