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낭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약 59억6310만원)이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챔피언스 골프 클럽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6731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12월에 열린다. 종전 일정은 6월이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12월로 바뀌면서 많은 변수가 생겼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낮이 짧다 보니 역대 최초로 두 개 코스에서 진행하게 됐다. 1·2라운드는 잭래빗 코스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3·4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만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총 156명(아마추어 24명)이다. 최다 출전국은 미국(41명)이다. 한국은 27명으로 두 번째 최다 출전국으로 기록됐다.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 2위 김세영(27), 5위 박인비(32), 14위 유소연(30) 등 총 27명이 출사표를 냈다. 반면, 롤렉스랭킹 9위 김효주(25)는 출전을 고사했다.
명단에는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포함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으로는 최혜진(21), 임희정(20), 유해란(19)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6)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골프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국내 정세가 어지럽던 1998년 박세리(43)가 '맨발의 투혼'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우승이 이어졌다. 2005년 김주연(39), 2008·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34), 2011년 유소연(30), 2012년 최나연(33), 2015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 2019년 이정은6(24)가 명맥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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