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한국에 내년 2월 들어온다는데…누가·언제 접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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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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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온다

  • 우선접종 대상은 노인·보건의료인 등 거론

  • 백신, 국내 공급되더라도 곧바로 접종은 어려워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완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이르면 내년 2~3월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를 통해 백신 4400만 명분을 선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인과 보건의료인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부터 접종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내년 초에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누가 언제쯤 맞을 수 있는 걸까요?
 
백신은 노인·의료인부터 접종
정부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부터 실제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우선접종 대상으로는 노인 및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을 포함해 모두 3600만명입니다.

구체적인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으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1차 방역대응 요원 △경찰·소방공무원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 △군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단, 우선접종 대상은 이후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우선접종 대상은 백신 무료?
정부는 우선접종 대상인 3600만명에 대해 원칙적으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논의 중입니다. 여기에 정부는 백신 무료공급과 함께, 접종 인력 인건비를 포함한 접종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선접종 대상' 아니라면?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의 접종 순위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접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양동교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추후 임상자료가 확인됐을 때 (어린이·청소년의) 접종 여부를 별도로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접종시기는 언제쯤?
정부가 선구매한 백신이 내년 초에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되더라도 접종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 백신 접종을 서두르다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백신과 관련한 기본 전략으로 "물량 확보는 조기에, 접종은 신중하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국내에서 별도 안전성 검사를 하고, 외국에서 접종 2~3개월 뒤에 나올 수 있는 여러 부작용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이 순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방역복 입은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


조만간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한숨 돌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예방 접종 완료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지금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선 흔들림 없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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