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석 4차례 불응 강용석, 결국 체포…文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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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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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악수했다” 허위 사실 언급

강용석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측은 강 변호사에게 4차례나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 변호사를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두고 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악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이 이 교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허위조작 정보 280건을 확인해 이 중 183건을 함께 고발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3월 가짜뉴스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강 변호사 1명이다.

한편, 가세연 측은 강 변호사가 도주할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체포한 것은 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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