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4일 김진성 환경국장, 경기도의원, 평택시의원, 환경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악취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관내 악취관리지역인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와 ‘평택세교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이번달까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용역기관)을 통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주요 내용으로 △ 연 2회(상·하반기 1회씩) 22지점(악취관리지역 내 8지점·경계구역 7지점·영향지역 7지점) 대기질 조사 결과 △ 복합악취 및 지정 악취물질 22종, 대기유해물질 8종 분석 결과 △ 사업장 악취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악취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에서 언급된 주된 질의응답 사항으로는, ‘사업장 악취조사 시 13개 사업장이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원인’에 대해 “활성탄 교체 지연 등 시설관리 미흡으로 판단되고 배출시설 단속을 강화해 기업체 자체 개선을 유도하고자 한다”며 “기준을 초과 및 근접한 22개 사업장에 대해 악취배출시설 점검과 악취오염도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초과 시 개선명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올해 정기적인 단속이 저조했으며, 단속 강화와 시설의 개선 유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코로나19로 인한 민‧관 합동단속을 올해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민‧관 합동단속과 악취 배출시설 단속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포승산단의 경우, 새벽과 야간 시간대의 폐기물처리업체, 하수처리장의 악취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현재 악취단속 인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나, 향후 환경 조직 확대와 악취 단속 인원 확보 등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연구 용역을 맡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처음으로 평택시가 주도해 실시하는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악취발생 특성파악 및 악취관리방안을 제시했다”며 “향후 평택시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악취 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 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에 포승지구와, 세교산단,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무인악취측정기 10대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성 환경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 주도로 악취실태조사를 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한 조사를 통해 악취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해결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악취관리실태 조사뿐만 아니라 기업체 스스로 악취 개선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평택시 악취실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민・관・산 협력체 구성’, 기업체가 참여한 ‘민・관 합동단속반 구성’, ‘노후 환경시설에 대한 개선’을 통해 악취 저감과 민원 해결을 위한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쾌적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평택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취실태조사는 기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해왔으나 올해부터 조사기관이 ‘해당 지자체 연구원·악취검사기관·국‧공립연구기관·대학 등 민간전문기관,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으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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