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선구매 계약 체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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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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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내일 본회의만 남아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선구매 계약 체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선구매로 확보해 이르면 내년 2~3월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접종 시기는 백신의 안전성·유효성과 해외 동향 등을 고려해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노인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8일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세계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별 도입 물량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회분 △얀센 400만회분 등이다. 이 중 얀센을 제외한 3개 기업 백신의 경우 2회 접종 횟수가 1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의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며, 화이자·모더나의 경우 'mRNA 백신'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을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실질적인 접종시기는 △코로나19 국내 상황 △해외 접종 동향과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차후에 결정한다.
 
공수처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내일 본회의만 남아
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비토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의 반발에도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개정안을 처리했다. 최장 90일간 법안을 논의토록 돼 있는 안건조정위에 사실상 여당이나 다름없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넣고, 전체회의에서 야당의 발언 요구를 묵살하면서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다. 특히 이날 법사위에선 낙태죄 폐지 공청회가 예정돼 있었는데 공청회 직전 개정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꼼수’를 펴기도 했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가운데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당시만 해도 ‘야당이 반대하는 공수처장은 임명될 수 없다’며 공수처 설치의 정당성을 설파했는데, 이를 스스로 무력화시킨 격이다.

개정안은 아울러 정당이 열흘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대신 학계 인사 등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 공수처 검사의 요건을 현행 변호사 자격 10년에서 7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英 첫 백신 접종자는 누구?
8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했던 코로나19를 물리칠 백신 첫 접종자가 나왔다.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343일 만이다.

주인공은 영국에 거주하는 90살 할머니 마가렛 키드넌이다. 펭귄이 그려진 푸른색 크리스마스 기념 티셔츠를 입고 접종을 받은 키드넌 씨는 이날 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키드넌씨의 접종은 팬데믹을 끝내는 큰 걸음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91살 생일을 맞는 키드넌 씨는 이날 접종에 대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내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신을 맞았다는 것은 다가오는 올해 대부분의 시간처럼 나 혼자가 아니라 가족 및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말하고 싶다. 90살이 넘은 내가 맞을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봉현 술접대 검사는 있다. 단, 대가성은 없다"... 또 봐주기 수사
'라임사태' 핵심 피고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정수 검사장)은 A검사와 김 전 회장, 이들을 소개한 전관 출신 B변호사를 부정청탁 방지법 등을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검사 2명은 징계에 넘겨졌다.

검찰은 의혹이 있었던 검사 3명 모두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소된 A씨 외 검사 두명은 술자리 도중 귀가해 수수금액이 100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적어 기소하지 않고 감찰(징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없어서 못팔아, 도로부지까지 대기줄"...공공재개발 후보지 풍경
공공재개발 후보지역의 주택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세대·다가구·단독 등 주택뿐 아니라 도로부지까지도 대기줄이 섰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지로 선정된 후 들어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기존 조합원보다 높은 분양가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하자, 지금이 유일한 진입 타이밍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서울 용산구 한남1구역 인근 M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를 위해 필요한 최소 액수가 얼마냐"는 물음에 "대기자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며 "기존 소유자들이 공공재개발을 호재로 인식, 가져가려고(소유권을 유지하려고) 하신다"고 했다.

주택 매물이 없어 '도로부지' 등으로까지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구역 내 공시지가 8억원짜리 도로부지에는 현재 2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다.
 
내리는 금값, 오르는 유가에도 "금값 여전히 매력적“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협의 가능성에 위험자산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하락세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금값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값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70원(0.11%) 오른 6만439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8일에 8만1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20%가량 하락했다.

국제 금값 역시 하락세다. 지난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8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3%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등락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 3월 코로나19로 급락한 국제 유가는 최근 상승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기준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46.26달러까지 치솟았는데 한 달간 20%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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