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 학술 논문 투고·심사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학술지 논문 동료심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스마트엠투엠, 강원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먼저 자체 발간 학술지인 JISTaP(Journal of Information Science Theory and Practice)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은 기존의 동료심사에 비해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심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심사 내용과 심사자를 공개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동료심사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동료심사를 수행할 경우, 학술단체들은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있고, 보다 광범위한 심사자 모집을 통해 논문 심사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심사 보고서 공개로 보다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광범위한 심사자 풀 관리 및 지식기반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심사자 추천 기능도 있어서, 학술지 편집인들이 동료심사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코인플러그, 베트남 블록체인 신원인증 사업 개시
코인플러그가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신원인증 사업을 개시한다.
지난 4월 코인플러그 탈중앙 신원인증(Decentralized ID, DID) 기술을 바탕으로한 DID연합체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출범당시 합류했던 베트남 블록체인 전문기업 카디아체인과 함께 현지 블록체인 DID 사업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코인플러그는 베트남 정부 및 기업용 블록체인 전문기업 카디아체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베트남 최초 DID 협의체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베트남'을 공동 설립하고, DID 기술을 바탕으로한 모바일 본인인증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카디아체인은 주로 기관 대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디아체인은 현재 베트남 다낭시와 현지 최대 휴대폰 통신사 그룹 비엣텔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플러그는 카디아체인과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공동개발하고 베트남 내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크로스앵글과 MOU
한화자산운용은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문화 조성, 투명한 정보 서비스와 상품 공동개발을 위해 디지털 자산 공시 플랫폼 크로스앵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2020년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팀을 신설했다.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전통 운용사의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 전략 본부장은 "외부 로보어드바이저와 협업과 더불어 자체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해 테크 솔루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투명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 제공에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초 한화생명 유상증자 참여로 자본규모 5100억원을 확충했다. 블록체인 기업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 금융기업까지 글로벌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미래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재무장관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 허용 안해"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재무장관이 "독일과 유럽에서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이 출시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숄츠 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독일과 유럽은 규제 리스크가 적절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장관은 페이스북이 유럽의 주요 규제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 브랜드를 바꾸는 것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장관은 "페이스북이 디엠(Die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브라를 재추진하는 것은 단지 외관상의 변화일 뿐"이라며 "양의 탈을 쓴 늑대는 여전히 늑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 독점권이 국가의 손에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미지 쇄신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브랜드를 기존 '리브라'에서 '디엠'으로 변경했다. 스위스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내년 1월 출시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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