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 및 내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7317억원으로 4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추정치 평균 5793억원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 대상인 LG이노텍의 이익 증가 및 가전(H&A), TV(HE) 매출 증가와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4.1%로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3조2647억원으로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증가, VS 부문 흑자 전환, MC 부문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 비중 확대 및 사업 재편에 따른 적자 축소 등 전사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내년 LG전자의 VS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VS 부문의 매출은 내년 27.1%, 2022년 25.9%, 2023년 12%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내년 3분기 및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솔루션에너지 출범 이후 LG그룹은 내년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그룹 신성장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특히 최근 수주한 전기차 부품의 내년 매출로 연결되고 내연기관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대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능 접목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교체 수요 지속에 따른 가전 패러다임 변화로 VS, H&A 부문의 성장 차별화가 LG전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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