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상승 개장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76포인트(0.88%) 상승한 2724.6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09%) 오른 2703.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상승 개장에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등이 영향을 끼쳤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09포인트(0.35%) 상승한 3만0173.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나스닥 지수는 62.83포인트(0.5%) 상승한 1만2582.7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3700선을 넘었고 나스닥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여러 호재성 재로에도 제한적 상승에 그쳐 한국 증시 반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지만 달러화가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주식 시장 특징처럼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7억원, 외국인이 7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49% 상승 중이고 화학(1.20%), 전기·전자(1.09%), 제조업(1.10%), 전기가스업(1.18%) 등도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0.14%, 통신업은 0.09%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29% 상승세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0.87%),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NAVER(0.88%), 현대차(1.61%), 삼성SDI(1.99%), 카카오(0.53%), 기아차(1.27%) 등 10개 종목 모두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9포인트(1.01%) 오른 916.0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13%) 상승한 908.05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8억원, 외국인이 59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05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52% 오름세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3.96%), 에이치엘비(1.13%), 알테오젠(0.59%), 카카오게임즈(0.81%), 제넥신(2.52%), 에코프로비엠(0.81%), 케이엠더블유(0.92%)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씨젠은 2.18%, 펄어비스는 0.46% 각각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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