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우선 기존 '6단계(4을 사원-4갑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로 운영하던 사무기술직 직위·호칭체계를 '3단계(사원-선임-책임)'로 간소화 했다. 4을 사원과 4갑 사원을 묶고, 과장에서 부장에 이르는 직위를 통합하는 방안이다.
이번 개편은 회사 경영방침인 인재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직위 제약 없이 후배 직원들에게 좀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과감히 부여해 향후 젊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 방안은 지속되는 고(高)직급화 현상에 따른 조직 활력을 회복하고, 직위가 아닌 능력과 역할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경영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개편된 직위체계를 통해 직원들의 승격 부담을 낮추고, 과도한 경쟁보다는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조선업 특성을 재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호 대우조선해양 지원본부장(전무)은 "직원 성장이 곧 회사 발전의 밑거름인만큼 직위·평가체계 개편을 발판 삼아 인재경영 후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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