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트립어드바이저 포함 105개 앱 사용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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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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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정보판공실, 105개 앱 퇴출…"음란·폭력물 단속"

  • 틱톡 규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 나와

[사진=트립어드바이저]

중국 정부가 미국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등 105개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틱톡 등 중국 앱에 대한 미국의 규제를 겨냥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9일 중국 신랑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관리 감독 기관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최근 웹사이트 공문을 통해 트립 어드바이저와 타타, 51만화 등 105개 앱을 중국 내 이용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앱들이 포르노와 매춘, 사기도박, 폭력과 연관된 저속한 콘텐츠를 확산시켜 중국의 인터넷 안전법을 위반했다며 사용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사이버 공간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자체 규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어기는 경우 국내외 운영 여부와 관계없이 중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다만 각 앱 별 위반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중국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을 규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보복적 성격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대상에 틱톡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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