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바 있는 개그맨 김철민이 최근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 병원에서 요양 병원으로 옮겼다"며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서 김씨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철민은 앞서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항암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씨가 유튜브에 펜벤다졸을 복용한 이후 폐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오클라호마 지역 방송의 뉴스를 타고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갔고, 한국 암 환자들 사이에도 펜벤다졸류의 동물 구충제를 통한 '자가 암 치료'가 유행했다.
하지만 김철민은 지난 10월에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영상으로 참여해 펜벤다졸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감에서 "저는 선인장 가루액, 대나무 죽순으로 만든 식초 등 수십 가지 대체요법 제안을 받았다"며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쉽다.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해서 자신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복용했다가 낭패를 본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구충제 복용 초기에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암이 악화해 지금은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 병원에서 요양 병원으로 옮겼다"며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서 김씨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철민은 앞서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항암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씨가 유튜브에 펜벤다졸을 복용한 이후 폐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오클라호마 지역 방송의 뉴스를 타고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갔고, 한국 암 환자들 사이에도 펜벤다졸류의 동물 구충제를 통한 '자가 암 치료'가 유행했다.
하지만 김철민은 지난 10월에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영상으로 참여해 펜벤다졸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감에서 "저는 선인장 가루액, 대나무 죽순으로 만든 식초 등 수십 가지 대체요법 제안을 받았다"며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쉽다.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해서 자신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복용했다가 낭패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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