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물가지표 부진에 상하이·선전 1%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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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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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12%↓ 선전성분 1.84%↓ 창업판 1.76%↓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9일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의 부진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1포인트(1.12%) 하락한 3371.9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36포인트(1.84%) 내린 1만3716.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8.45포인트(1.76%) 급락한 2697.83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3.69포인트(2.41%) 폭락한 1365.94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93억, 4522억 위안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조선(2.05%), 석탄(1.7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3.51%), 발전설비(-2.98%), 자동차(-2.77%), 호텔관광(-2.55%), 전자기기(-2.44%), 전기(-2.31%), 미디어엔터테인먼트(-2.25%), 환경보호(-2.24%), 교통운수(-2.24%), 부동산(-2.16%), 전자IT(-1.91%), 방직기계(-1.77%), 기계(-1.74%), 시멘트(-1.73%), 석유(-1.7%), 금융(-1.66%), 비철금속(-1.53%), 농약·화학비료(-1.33%) 등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물가 지표가 하락한 것이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0.5%)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된 데다 시장 예상치인 0%도 밑돌았다. 2009년 10월(-0.5%)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의 물가 관리 억제선인 3.5%에는 애당초 크게 멀어졌다.

같은 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전달 -2.1%에 비해 낙폭이 줄어든 것이자, 시장예상치인 -1.8%를 웃돌았지만,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지표로, 3~6개월 후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 선행지수다. 통상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한다.

미·중 갈등 악화 조짐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실시하자 중국이 주중 미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경고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8일 로버트 포든 주중 미국 대사 대리를 초치, 미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3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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