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닛케이, 백신 기대감에 29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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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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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 지표 부진으로 1% 이상 하락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86포인트(1.33%) 상승한 2만6817.9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991년 4월 17일(2만6980) 이후 최고치다. 토픽스지수도 20.61포인트(1.17%) 상승한 1779.42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접종 시작으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1포인트(1.12%) 하락한 3371.9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36포인트(1.84%) 내린 1만3716.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8.45포인트(1.76%) 급락한 2697.83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3.69포인트(2.41%) 폭락한 1365.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부진한 게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0.5%)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된 데다 시장 예상치인 0%도 밑돌았다. 2009년 10월(-0.5%)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전달 -2.1%에 비해 낙폭이 줄어든 것이자, 시장예상치인 -1.8%를 웃돌았지만,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8포인트(0.73%) 상승한 1만436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186.85포인트(0.7%) 하락한 2만6320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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