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내정…택배노조와 꼬인 실타래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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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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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대표서 이동…이재현 ‘복심’

  • 코로나 비상시국에 역대 최고실적 일궈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사진=CJ그룹]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CJ그룹은 강 대표를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CJ그룹은 이날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발령 일자는 14일이다.

강 대표는 2014년~2016년 CJ프레시웨이 대표, 2018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을 거쳐 작년 말 CJ제일제당 대표로 선임됐다.

강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올해 CJ제일제당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어냈다.

해외에서 ‘K푸드’를 주도하고, 미국 냉동 피자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비상시국에 가정간편식(HMR) 판매에 박차를 가해 판매 신장을 이뤄냈다.

강 대표가 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기면 가장 큰 당면 과제인 택배 노조와의 갈등 해결의 선두에 설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이익률 상승 등 수익성 제고 과제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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