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은 10일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의 반박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첫 번째 문제는 팬을 사찰한 것이고 두 번째는 사찰을 부인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12일 SBS 보도에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6월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이 선수들을 불러 캐치볼을 한 모습이 담겼다.
이택근은 구단이 영상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11월 말 KBO에 키움 구단과 관계자에 대해 품위손상을 이유로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근은 “구단이 공식 사과를 한다면 여기서 끝내겠다”면서도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법적으로, 혹은 인권위도 생각하고 있다”고 스포티비를 통해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이슈가 된 후에 구단 고위 관계자와 김치현 단장이 와서 팬이 촬영하고 있는 CCTV 영상을 보여줬다”라며 “경찰에 신고하고 분명히 밝혀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선수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있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안 생기게 하는 게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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