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접종 괜찮다"...美 FDA 이르면 오늘 승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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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2-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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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핵심 자문기구가 10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빠르면 이달 안에 미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AFP·연합뉴스]


FDA 핵심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골자로 한 권고를 내놨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17명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찬성했고, 4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VRBPAC의 권고는 구속력이 없어 반드시 FDA가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자문위의 권고대로 FDA의 결정이 내려진다. 때문에 FDA도 화이자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FDA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다면 그 시점은 이르면 10일이나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려진 자문위의 권고를 시작으로 FDA의 최종 승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결정이 남아있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도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주요 외신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8일 화이자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정부가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FDA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다면 전 세계 4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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