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요금제도 개편 불확실성은 잊어야 실적개선 긍정적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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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12-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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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구입비 연동제와 환경 요금 분리 부과 실시 가능성이 높아진것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강세 등으로 이익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언론에 따르면 전력구입비 연동제와 환경 요금 분리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은 결정된 것은 없어 불확실성은 있다”라고말했다.

이어 그는 “전력구입비 연동제 보다는 환경 요금 분리 부과가 더 중요하다”면서 “요금제도 개편과 관련한 주주가치 득과 실에 대해는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연료비가 올라가면 전기요금을 올리고, 연료비가 하락하면 요금도 낮추는 제도다. 즉 원재료 가격이 높아질 경우 가격이 정해진 전기료로는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한전 입장에서는 연동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환경 관련 비용 증가는 오히려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입비가 1조7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 역시 할당 비중이 점차 높아져 구조적으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게 현대차증권 입장이다. 강 연구원은 “결론은 요금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매수를 추천한다”면서 “저유가, 유연탄 단가 하락, 원화강세, 원전가동률 정상화 등으로 이익이 2021년까지 개선되는 사이클이며, 배당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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