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8시간 44분간 필리버스터…'아녀자' 등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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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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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자정께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8시간 44분여간의 무제한토론을 마치고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심야까지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첫 토론자로 나서 오후 11시 59분까지 8시간 44분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국정원법 처리 반대를 역설했다.

이 의원은 "여야 간의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 독주는 바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오직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서 '불통'으로 일관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반대 토론 중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일부 여성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며 그 이유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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