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출선박난...HMM, ‘국적선사’ 제몫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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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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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테그랄호가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되면서 인력 교류는 줄어든 대신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선박난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수출선박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 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국내 1위 대형 국적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이름)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며 미주노선 등에 잇달아 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특히 HMM은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화물 운송을 돕기 위해 부산~미국 LA 노선 투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벌써 6번째 임시선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를 긴급투입했다. 앞서 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 한 지 열흘 만이다.

HMM 포워드 호는 3900TEU의 화물을 싣고 부산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발해 오는 21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적된 화물 가운데 약 55%의 물량은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

A업체는 해외 해운사에서 컨테이너 박스 부족으로 선적을 못했던 냉동화물 180TEU를 HMM 임시선박에 선적해 무사히 운송할 수 있게 됐으며 B업체 또한 선복부족으로 해외 해운사에서 기피하는 기계류 등 특수화물(OOG, Out of Gauge Cargo) 40TEU 선적을 완료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기청정기 물량 수요가 급증한 C업체 또한 40TEU를 보낼 수 있었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은 물론 컨테이너 박스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휴 선박도 없이 HMM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원활한 운송을 돕기위해 지난 8월부터 매달 1~2척의 임시선박을 확보, 미주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달 월말에도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한번 더 투입하는 데 이어 내년 2월까지 매달 1척 이상의 선박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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