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공모전은 참신한 기념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아이디어 부문을 추가, 기존의 공예품뿐 아니라 가공식품·패션잡화·생활용품 등 다양한 형태의 기념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매력적인 지역을 소재로 한 관광기념품을 주제로 열린 올해(공모 기간 6.29~7.3)에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한 총 504건의 상품‧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대통령상(대상) 1점, 국무총리상(금상) 2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사장상 4점 등 총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국무총리상은 군산 비안도에서 생산한 양식 김을 상품화한 '군산섬김'과 경복궁 단청 문양을 재해석해 제작한 '처마 밑 그림자를 입은 단청우산'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간편 기장 미역수프'와 '아일랜드 오브-(ISLAND OF -)', '카라영 부용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갈대 빗자루 세트'와 '강릉두부스프레드',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포피백'이 각각 한국관광공사사장상을 받았다.
향후 공사는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상작 대상 상품화 지원금을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관광공사사장상 각각 최대 1500만원, 1000만원, 600만원, 3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제품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상작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도 지원한다. 단 시중에 출시된 적 없는 제품에 한정한다.
수상작들은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부산 해운대 한국관광기념품점 등에 입점할 기회가 주어진다.
류한순 관광공사 음식쇼핑기반팀장은 "선정한 기념품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단순 선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공사에서 발굴한 다양한 관광기념품의 소비자 접점 확대와 경쟁력 강화, 국내외 홍보 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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