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 지속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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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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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77%↓선전성분 1.28↓ 창업판 1.13%↓ 커촹50 0.2%↑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1일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말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8포인트(0.77%) 하락한 3347.1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20포인트(1.28%) 내린 1만3555.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30.76포인트(1.13%) 하락한 2687.78에 장을 닫았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78포인트(0.2%) 오른 1362.9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798억, 4550억 위안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농임목어업(0.48%), 주류(0.27%)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4%), 전자기기(-2.42%), 전자IT(-2.27%), 방직기계(-2.12%), 항공기제조(-2.1%), 가구(-1.96%), 기계(-1.79%), 환경보호(-1.69%), 비철금속(-1.65%), 화공(-1.6%), 방직(-1.57%), 식품(-1.54%), 호텔관광(-1.51%), 금융(-1.43%), 시멘트(-1.42%) 등이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국면이 지속된 것이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대표부(USTR)에서 중국 담당 수석 변호사로 일해오며 대중 강경파인 캐서린 타이를 USTR 대표로 지명하자 미·중 간 무역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학 교수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의 지명은 미국의 대중 강경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또 다른 "부정적 신호"라며 "타이가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처리한 경험을 보면 (타이의 지명은) 중국에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최종 판단을 내린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FCC는 이날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FCC의 이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화웨이의 진정을 기각했다. 그러면서 FCC는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에 보안 위험을 제기하는 미국 내 네트워크 장비 철거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4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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