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야당 의원들에게 '탈진실의 시대' 강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이 찬성했을 것 같느냐”며 “양심을 저버리는 것은 좋은데 제발 노회찬은 팔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를 말아먹은 쓰레기들”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선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것이고 자격 요건을 10년에서 7년으로 내린 것”이라며 “야당의 비토권을 없앤 것은 결국 공수처장은 자기들 사람으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과 공수처의 상호견제는 웃기는 얘기”라며 “어차피 검찰총장이나 공수처장이나 자기 사람들인데 견제가 될 리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행여 윤석열 같은 버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검찰이 말을 안 들으면 공수처로 치고, 공수처가 말 안 들으면 검찰로 치고, 뭐 그러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지 검찰이 아니었다”면서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 놓든, 권력은 얼마든지 그 제도를 무력화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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