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지원하는 ‘필리핀 적정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구축’ 사업의 수행을 위해 지난 9일 용역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29억 5469만원으로, 사업은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신한에이텍, 신한글로브 세 기관이 역할을 분담하며 세부적으로는 △ 산학협력단이 유통·마케팅, 국내사업 관리, 현지 파견 및 현장사무소 운영, 팜플릿 및 SNS를 통한 홍보 등 △ 신한에이텍은 각 사업지구 시설구축 △ 신한글로브는 생산정보 및 관리분석 시스템 구축, 발전기·PC·냉동탑차 등의 부시설 구축 등 기관별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되는 본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확산 정책의 일환으로 산하기관인 농정원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다년간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필리핀 ‘민다나오 부키드논’과 ‘비사야스 일로일’로 지역에서 필리핀 농업부(DA)와 협업해 모델팜 및 시스템 구축과 현지 영농재배교육 등 역량강화, 현지 브랜드 개발 및 유통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윤덕훈 교수는 “필리핀에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 전수를 통해 필리핀 농업의 현대화와 함께 중소형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대학교는 필리핀 고지대 농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 파나이 섬 고지대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에 대해서도 필리핀 현지의 기대가 높으며, 높은 성과로 지난 2018년 11월 IFAD(국제농업개발기금)에서 주관한 지식나눔 포럼(KLMPE)에서 ‘농업거버넌스 대표사업’으로 소개되고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필리핀 농업부 ‘최우수 특별사업’으로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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