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 또 파업...14~18일 5일간 단축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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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2-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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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대 이상 생산 손실 추가 불가피

기아자동차 노조가 4주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11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4∼17일 오전·오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18일에는 하루 6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기로 했다.

이전보다 부분파업 일수가 늘어나며 파업 강도가 높아졌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5차 본교섭에 돌입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에 9~11일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다음주 예정된 부분파업으로 8000대 이상의 생산 손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주 연속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누적 생산손실이 3만2000여대에 달한다.

기아차노조는 잔업 30분 복원을 비롯,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이 가운데 잔업 30분 복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잔업 30분을 복원해달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잔업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잔업 복원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 요구라는 얘기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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