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왔다. 출소 전 교도소 안에선 전자발찌를 몸에 부착했다.
조두순은 애초 오전 6시쯤 밖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민이 출소에 반대하며 교도소 앞에 드러누워 시간이 지연됐다.
교도소 앞에는 전날 오후부터 유튜버와 보수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모였고, '조두순 사형' '조두순 지옥으로' 같은 구호를 외쳤다.
센터에서는 전자장치 개시신고서를 제출하고, 준수사항 안내 등을 듣는다. 출소 당일 개시신고서 접수는 조두순이 요청한 사항이다.
조두순은 이곳에서 두 시간가량 절차를 밟은 뒤 다시 관용차를 타고 부인이 살고 있는 안산 집으로 향한다. 보호관찰관은 이 집에 외출 여부를 확인할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한다.
출소한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에게서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조두순 집 근처 5곳에 15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안산시는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한 12명을 주거지 주변에 투입한다. 이들은 24시간 순찰을 하며 조두순 재범 방지와 시민 불안감을 줄이는 데 나선다. 조두순 집 주변 30곳은 야간조명 밝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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