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북 음성, 코로나에 AI까지…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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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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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음성군이 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6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틀 사이 A씨의 가족 3명과 공무원 1명, 같은 마을 주민 2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대소면 행정복지센터를 자주 출입하는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한 것으로 밝혀져 2차·3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확진 공무원이 근무하는 대소면 행정복지센터는 폐쇄됐고 행정 기능도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음성군 삼성면 벧엘기도원에서 7명이 확진 판정된 것을 시작으로 닷새 사이 14명이 연쇄 감염된 바 있다.

당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음성군은 충북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 지난 8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돼 가축방역까지 신경 써야 하는 형편이 됐다.

다행히 엿새째 AI 추가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성군은 통제초소 11곳과 거점 소독소 2곳을 운영 중이다.

음성군의 한 공무원은 "올해를 결산하고 내년 사업계획도 준비해야 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에 코로나19와 AI가 동시에 발생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부분의 공무원이 늦게까지 야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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