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대화 중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투룸인 44m² 아파트 세대를 방문했을 당시 LH 사장으로 현장을 수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이들 방을 보여주면서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2층 침대) 위에 1명, 밑에 1명 잘 수가 있는데 이걸 재배치해서 책상 2개를 놓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라고 했다.
청와대의 해명은 문 대통령이 “그러니까 (거주인원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변 후보자에게 되물은 것이라는 취지라는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 발언 직후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한 뒤 “여기는 침실이다”라며 침실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은, 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따라서 44m² 임대주택에 ‘4인가족도 살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청와대가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측은 “공공임대주택의 44m²(13평)는 공용면적 등이 빠져 있는 순수한 전용면적이기 때문에 민간 아파트의 18~20평하고 비슷한 면적”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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