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12일 신규 확진자는 최소 800명 대에서 900명을 넘어 1000명에 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9명으로 집계돼 직전일(680명)에 이어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67명이다. 이 자체로 이미 이번 3차 대유행의 최다 기록이다.
오후 6시 기준 539명과 비교하면 불과 3시간 만에 228명이 더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오후 6시 160명에서 11시 310명으로 불어나면서 일찌감치 300명 대를 넘어섰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상황이라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져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같은 확산세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 방법이 없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남기게 되는데 지금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거리두기 노력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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