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지 스루지는 최근 애플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조지 스루지는 "올해 우리는 주요 전략의 일환으로 내부 셀룰러 모뎀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 제품을 키우고 미래 혁신기술과의 연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루지 부사장에 따르면 자체 5G 칩 개발은 지난해 인텔 모뎀 사업부를 10억달러(1조원)에 인수한 이후 탄력을 받았다. 당시 애플은 인텔 직원과 지적 재산권, 장비 등을 모두 인수했다. 이는 퀄컴과 분쟁을 겪은 이후 퀄컴 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시도다.
양 사 간 소송은 지난해 4월 합의를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5G 칩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한 애플이 먼저 손 내민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은 자체 개발한 칩을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퀄컴과의 합의 당시 2년 연장 조건을 단 6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니 스루지 부사장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퀄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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