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 362명·경기 272명…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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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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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당국 "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상향조정 외 다른 방법 없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이 발생했다. 지역 발생 359명, 해외 유입 사례가 3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이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일일 최다 기록인 295명도 넘어섰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을 기록한 이후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362명을 기록했다. 하루 200명대에서 300명대로 증가하는 데 불과 열흘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경기도에선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지역 발생 268명, 해외 유입 4명이 발생했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9407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내 일일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219명→215명→272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대 규모로 발생했다. 전날 229명이던 기존 도내 최다 기록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치료 병상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전날 도내 신규 확진자의 94.9%에 달하는 258명은 병상을 받지 못한 '배정대기' 상태였다. 이날 0시 기준 자택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전날 138명보다 143명 늘어난 281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90.3%(712개 중 643개 사용)로 전날 89.2%보다 늘어나 더 악화했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49개 중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2개만 남았다.

최근 하루 2~3개 정도로 가용병상을 유지하며 버티는 상황이다.

정원 1388명인 도내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74.4%로 전날(79.9%)과 비슷한 수준이다. 남아 있는 치료센터 병상은 433개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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