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서울·경기 등 매우 위태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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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1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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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입장에서 송구…대응 수위 더욱 높여달라” 요청

9일 서울 중구 남대문중앙상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은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수도권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월 20일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라며 “방역당국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발생만 보면 수도권이 669명으로 72%를 차지해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감염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상황인데도 신규환자가 폭증한 것을 거론하며 “방역당국은 물론이고 국민들께서도 지금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 환자발생이 급증하면서 진단검사, 치료와 간호 그리고 접촉자 관리와 역학조사 등 보건의료 인력과 자원의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감염 규모를 꺾고 통제하지 못하면 코로나19의 치료에 있어서 차질이 발생함은 물론, 일반 중환자, 응급환자의 치료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가 있어 사회의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그간 영유해오던 모든 일상이 일순간에 모두 멈출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극복의 의지를 다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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