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경기 7㎝ 대설·한파…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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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2-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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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2일 수도권에 큰 눈이 내린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전경.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일요일 새벽 수도권 지역에 최고 7㎝ 눈이 내린다. 눈이 그친 뒤엔 맹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정부는 대설예보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일요일인 13일 강원·수도권과 충청·경북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날인 12일 오후 7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겨울 강설에 대비한 첫 가동이다.

중대본은 보통 대설특보 발표에 맞춰 1단계를 가동하나 이번엔 올해 겨울철 사실상 첫 번째 눈이라고 보고 예비특보 단계에서 선제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온 눈구름 영향으로 일요일 새벽 수도권 지역부터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영서 남부 지역엔 최고 10㎝, 서울 등 중부와 경북 북부 내륙엔 7㎝까지 눈이 쌓일 예정이다.

경기·서해5도·강원·서울·인천엔 일요일 아침, 충남·충북·경북에 이날 오전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눈이 그친 뒤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도 찾아온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낮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진다.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2∼13도다. 한파는 다음날까지 이어져 서울 월요일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1단계 가동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관계 부처에 노후주택·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구조물을 살피고, 취약 지역엔 사전 제설제를 살포해달라고 요청했다. 독거노인·쪽방거주민 등 취약계층 전기와 수도, 난방 공급 상태 확인도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설에 이은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고 미끄러워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차량과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어려운 시기에 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관련 기관은 안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도 집 앞 눈 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 차량 운행 땐 체인 등 안전장구 장착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설 국민행동요령.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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