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000명' 판문점견학도 잠정 중단…재개 40여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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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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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여파

4일 오전 판문점에서 유엔사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견학이 다시 중단됐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 여파다.

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다음주(12월 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유엔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학을 신청해 기다리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4일 시범견학을 시작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여파 중단 13개월 만에 재개됐던 판문점 견학이 재개 40여일 만에 또 중단된 셈이다.

통일부는 판문점 재개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일정한 코스를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에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우려, 견학 횟수와 인원을 기존의 절반인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여 진행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 이날 0시 기준 1030명에 달하면서 판문점 견학은 또다시 중단됐다.

당초 통일부는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판문점 견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일 "일단 이번 주 판문점 견학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이후 견학 일정은 상황이 가변적"이라고 말하며 견학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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