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비롯해 비수도권까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이 399명으로 가장 확진자가 많았다. 상당수가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감염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재까지 서울시 강서구 댄스교습 연관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8명, 종로구 파고다 타운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0명, 강서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0명까지 불어났다.
뒤를 이어 경기도(331명)와 인천(62명)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소재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66명이 확진됐다. 안산시 요양병원에서도 지금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남시 한 보험사에서도 확진자가 11명까지 늘어났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56명,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 등 순으로 확진자 많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요양병원·교회·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는 9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창요양병원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로 인한 n차감염으로 파악된다. 초연음악실 관련 누적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비교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했던 충남 당진시에서도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음교회 관련해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주재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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