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풀무원에 대해 해외부문의 성과 지속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풀무원의 실적(연결 기준)을 매출액 2조3667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5%, 5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풀무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56.4%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손익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식품 부문의 가정식대체식품(HMR) 수요 확대, 판촉 경쟁 완화에 따른 이익레버리지 효과, 해외 법인의 유의미한 적자 폭 축소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 법인 적자는 작년 195억원에서 올해 20억원 내외로 큰 폭의 축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일본 법인 역시 작년 107억원에서 올해 80억원 내외로 적자 규모 축소를, 중국 법인의 경우 작년 26억원에서 올해 6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5811억원과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27.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식품은 견조한 내식 수요 기인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해외법인은 HMR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기인해 매출 성장 및 손익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법인은 내년 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심 연구원은 "해외 법인은 그동안 구조조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내년 해외 합산 매출(미국+일본+중국)은 올해 대비 17.4%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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