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LH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일주일 만이다.
LH는 변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임원추진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는 등 후임 사장 선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위원 5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지원서를 접수받은 뒤 이를 토대로 후보자 검증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2~3배수를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새 사장이 선임된다.
변 사장의 후임자로는 박선호 전 국토부 제1차관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린다. 청문회에서 여야는 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업무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야당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자의 일감몰아주기 의혹, 재산축소신고 의혹 등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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