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6.7%'…'PK·서울·20대' 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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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12-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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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 대통령 지지율 또다시 역대 최저치…2주째 30%대

  • 낙폭 큰 3곳…PK(6.0%포인트)·서울(4.2%포인트)·20대(5.0%포인트)

  • 정당 지지율…국민의힘 31.6% vs 민주당 30.8% '오차범위 내 혼전'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락 폭은 소폭에 불과했지만, 2주 연속 30%대에 갇혔다. 부동산 대란과 추(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권역별 지지율 하락 폭 1∼2위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의 하락 폭은 평균 5%포인트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 주 만에 5%포인트 떨어지면서 'PK·서울·20대'가 문재인 정부의 약한 고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서울에서 민주당보다 상승 폭이 낮았다. PK와 20대에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민심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2주간 급격히 빠진 文 지지율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2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7%였다. [사진=리얼미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12월 2주 차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6.7%(매우 잘함 21.5%, 잘하는 편 15.1%)였다.

지난 10∼11월 두 달간 45% 안팎을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주간 급격히 하락했다. 이 기간 최대치(지난 10월 2주 차 45.8%)와 비교하면, 9.1%포인트나 빠진 셈이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간 0.8%포인트 오른 58.2%(잘못하는 편 12.2%, 매우 잘못함 45.9%)로 집계됐다. 최근 두 달간 부정 평가 최저치(10월 3주 차 49.6%)와 비교하면 8.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2월 2주 차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21.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PK에서 6.0%포인트(31.7%→25.7%) 하락했다. 서울에서도 4.2%포인트(37.7%→33.5%) 떨어졌다. 20대와 40대에서도 5.0%포인트(36.8%→31.8%)와 3.7%포인트(50.0%→46.3%) 각각 내렸다.

◆국민의힘·민주당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2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31.6%)과 민주당(30.8%)이 팽팽했다. [사진=리얼미터]


지지 정당별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를 보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13.6%포인트(80.0%→66.4%)나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63.8%→59.6%)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TK)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3%포인트(23.6%→29.9%)와 4.6%포인트(31.7%→36.3%) 각각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1.6%)과 민주당(30.8%)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PK에서 4.4%포인트(38.5%→42.9%) 올랐지만, 서울에서는 1.9%포인트(32.2%→3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7.0%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는 2.0%포인트(28.2%→30.2%)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4% 순이었고, 무당층은 16.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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