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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18곳·1577병상 금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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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1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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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12일 연속 200명 이상…지역사회 전파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 선제적 진단검사가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치구별 생활치료 병상 확보에 나섰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4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 주 안으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18곳을 설치해 1577개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곳 569개 병상은 지난 13일부터 운영되고 있고, 주말까지 13곳 1008개 병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80.7%이고 서울시는 89.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9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5개 남았다.

시는 최단 시간에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을 도입해 서울의료원 본원에 48병상을 설치했다. 여기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60병상, 서북병원에 42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 병상은 감염병 전담 병상에서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의 치료에 쓰이게 된다.

시는 또 빠른 검사와 무증상 확진자 발견을 위해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14곳을 이날 개소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5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검사 수요가 많아지면 71곳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시는 전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해 연쇄중합반응(PCR) 방식의 기존 '비인두도말 PCR 검사' 방식에다가 타액을 검사하는 '타액 PCR 검사'나 결과가 더 빨리 나오는 '신속항원검사' 등도 추가된다. 서울시는 타액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기존 방식인 비인두도말 PCR 검사와 별도로 통계를 관리키로 했다.

한편 13일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12일의 399명보다는 많이 줄었다. 다만 토요일이었던 12일의 검사 건수는 1만2007건으로, 11일 1만6494건보다 27%가량 줄었다. 통상 주말 검사 건수는 평일보다 많이 감소해 확진자 수 역시 금요일보다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그동안 패턴을 고려하면 이번 주 월요일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16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

박 통제관은 "주말에 확진자가 399명까지 올라갔다가 오늘 200명대로 돌아왔다"며 "주말에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00명대로 내려왔지만 어떤 곳에서 또 집단감염이 생기면 300명대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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