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생활치료센터 마련해준 기독교계에 감사”…5개 대형교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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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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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내 확진자 급증…교회시설 활용해 생활치료센터 마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코로나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5개 대형교회의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기독교계와 함께 ‘코로나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순복음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광림교회·강남침례교회 목사들이 참석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교계 지도자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준 것에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며 "(제공해준)이 시설들은 생활치료센터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긴요하게 쓰이게 될 것으로,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5개 교회는 우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교회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제공되는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여의도순복음교회(134실) ▲명성교회(300실) ▲사랑의교회(150실) ▲광림교회(150실) ▲강남중앙침례교회(100실) 등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노인요양병원 및 호스피스병동도 확진자 치료 병실로 제공할 계획으로, 총 규모는 약 890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치료제나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며 “특히 의료계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서 그 점을 감안해가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치료제는 1월 하순 이전에, 백신은 3월 이전에 쓰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이나 공기업, 교육기관 등에서도 비슷한 일에 동참을 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회가 좋은 시작을 해줘 선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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