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은 쌍용"...업계1위 수성 나선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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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2-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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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법 개발, 전담 엔지니어 육성, 전략적 제휴 등 추진

  • 누적 수주실적 9000여가구, 1조원 달성...독보적 기술력

쌍용건설은 내년 상반기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 아파트'를 시작으로, 리모델링 분야 선구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단지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 전담 엔지니어 육성에 힘쓴다는 전언이다. 타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당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시킨 쌍용건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실적 13개 단지, 총 9000여가구, 약 1조원을 달성했다.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2007년 준공)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준공)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준공)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준공) 등 주요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성료하며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최초로 2개층 수직증축을 도입한 데 이어,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을 선보였다.

댐퍼(Damper·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 진도 6.5~7.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기도 했다.

주택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복원, 증축했다.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숍하우스(Capital Square Office Building Parcel-E)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Award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0년 루이비통의 아시아 단독 매장 중 최대 규모인 '루이비통 뉴 컨셉트 스토어'를 리모델링했고, 지난해엔 건축명장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밖에도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을 리모델링해 고급건축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겠다"며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은 물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 아파트 투시도[사진 =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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