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서산 기도원, '무허가' 시설…"폐쇄 명령"

충남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 누적 69명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라마나욧 기도원이 시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로 확인됐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 발생했다. 이에 나음교회 확진자는 이날까지 당진 50명, 서산 15명, 예산 3명, 태안 1명 등 총 69명으로 증가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나음교회 신도와 접촉한 13명(서산 88∼100번)이 확진됐다.

나음교회 신도와 음암 예람교회 및 운산 성결교회 등 서산 2개 교회 신도, 대전 은혜교회 신도 등 3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0시 40분 사이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라마나욧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확진된 태안군 근흥면사무소 직원과 서산중학교 급식실 보조원도 라마나욧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면적 132㎡ 규모의 라마나욧기도원은 서산시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이다. 이에 시는 라마나욧 기도원에 대해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시는 기도원 예배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11개 기도원에 대해서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기간도 당초 14일까지 에서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