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바이든, 선거인단 투표서도 승리하며 '당선'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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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2-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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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표 없이 306대232로 투표 마감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서 주별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538명의 전국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270명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30분), 바이든은 30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선거인단 투표는 4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하와이주 한 곳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주별로 지정한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투표한 일명 '배신 투표'는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와이는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곳으로 이 추세라면 주별 개표 결과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든이 306명, 트럼프 232명의 선거인단 확보로 투표가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유권자들이 대선 날 각 후보에게 투표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간접 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후보로 나온 트럼프와 바이든에게 투표한 것이 아닌, 이들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았다. 투표권이 있는 모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표를 행사하는 한국과는 다르다.

그간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투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이목이 쏠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우편투표 조작과 무효표 집계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줄곧 대선 결과에 불복, 각종 소송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투표에서도 패배하면서 '선거 뒤집기 전략'은 사실상 무산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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