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는 2025년까지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196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지금 인구변화 대응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는 지난해 3759만명에서 올해 3736만명으로 23만명 감소하고, 내년에는 23만명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인구 감소를 막고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제4차 기본계획을 준비했다"며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내년에 36조원, 2025년까지 총 196조원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2025년까지 신규 예산 9조5000억원을 추가해 출산부터 영유아, 어린이집 보육, 육아휴직, 대학까지 단계별 지원대책 몇 가지를 추가로 보강한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는 '인구절벽'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며 저출산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며 "지금 당장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는 인구절벽이라는 현실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 4차 기본계획이 인구절벽을 막는 버팀목이자 인구변화의 흐름을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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